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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픽사에서 만든 '코코' 실망기

거지어답터 2018. 2. 1. 01:17

 

 

몇일전에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코코'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전혀 볼 생각이 없었지만 갑자기 보게 되었는데요.

디즈니&픽사가 오랜만에 만든 작품이기는 하지만 저는 살짝 실망했습니다.

물론 평론가들은 극찬을 했지만 그분들과 저의 생각은 다를수 있는 부분이니깐요.

오늘은 그 실망기를 살짝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저의 영화 관람 스타일에 대해서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스포일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용을 듣고 가서, 과연 그 장면이 어떻게 연출지 기대하며 보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예매한 영화에 대한 정보와 배경같은 것을 미리 검색해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코코'는 좀 달랐는데요....

너무 갑작스럽게 보게 되어서 이런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 제가 사전에 알고 있던 정보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1. '코코'는 디즈니에서 만들었다.

2. 픽사에서 만든지는 몰랐다.

3. 애니메이션이다.

 

요렇게 세가지에 대해서 알고 갔네요.

 

 

 

내용은 자세히 일단 줄거리는 네이버같은 곳을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제가 '코코'에 실망한 이유를 대충 적어 볼게요.

 

 

1. 디즈니&픽사치곤 살짝 부실한 상상력

 

픽사의 이전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머릿속을 알록달록한 색감과 함께

뭔가 추상적인 느낌으로 잘 잘 만들어 놨다면

'코코'는 사후 세계를 표현 한 방식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배경에서 나오는 어두움 때문에 더한데요...

'인사이드 아웃'과 비교해보면 너무 단순하고 평범합니다.

뭔가 만들다만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2. 뻔히 예상되는 반전

 

'코코'를 보다보면 다음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되어야하는데

다음내용이 너무 뻔하게 예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치고 헥터가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 라는거,

이거 딱하나 빼고 모든 내용이 다 생각한대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픽사에서 나온 영화들은

어른이 볼 영화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 조금 생소한 소재

 

이 영화의 배경은 맥시코 입니다.

멕시코의 명절인 '죽은자의 날' 자체가 다른 문화권에서는 공감이 잘 안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이 되는 '죽은자의 세계'도 이해가 잘 안가며

또한 축복을 받아야 이승으로 돌아갈수 있는 것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그러다보니 조상들을 너무 끔찍하게 모시는 미구엘의 가족들이

이해가 잘 가지 않게 됩니다.

물론 '죽은자의 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그렇게 되면 미구엘 가족들의

그토록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에 대한 공감도가 덜할거 같습니다.

 

 

4. 제목선정의 실패

 

영화를 보고나면 이 영화으 제목이 왜 '코코'인가? 라는 의구심이 가장 강하게 듭니다.

영화내에서도 비중이 크지 않은 증조할머니의 이름이 코코라서?

단순히 그렇게 생각되기 쉬을거 같네요.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원래 제목은 '죽은자(장자)의 날'로 정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멕시코의 명절을 디즈니에서 영화제목으로 하면

다른 단체나 회사가 이를 썼을경우에 디즈니에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했고 디즈니가 영화 제목을 바꾸게 됩니다.

그래서 '코코'로 바꿨지만 다른이름으로 하지 왜 '코코'로 지엇는지는 모르겠네요.

 

 

 

5. 영화를 보고 기억나는 명장면이 없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없습니다.

영화 도중에 흥얼거리는 'remember me' 하나 뿐입니다.

그나마 노래의 임팩트도 적은 편입니다.

겨울왕국의 'let it go'나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이' 캐릭터같은 임팩트 말이죠.

제가 디즈니&픽사의 명성에 너무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대충 아쉬운 부분을 두서없이 적어봤는데요.

저는 그럭저럭 무난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많은 평론가들이 극찬을 했으니 그들의 말이 더 공신력 있겠죠.

아무리 완벽한 영화여도 모든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려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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